우리가 매일 느끼진 못하지만, 지구는 끊임없이 우주에서 날아오는 입자 폭풍과 싸우고 있다.
이 폭풍의 주범은 태양풍(Solar Wind), 그리고 이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패가 바로 **지구 자기장(Magnetosphere)**이다.
태양은 항상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는데, 그중 일부는 고속으로 날아가는 전하 입자 형태다.
이 입자 흐름이 바로 태양풍이다. 속도는 시속 160만 km에 달하며, 지구까지 약 2~4일이면 도달한다.
항목 | 설명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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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성 | 전자, 양성자, 알파 입자 등 |
속도 | 평균 300~800 km/s |
발생 원인 | 태양 코로나에서의 플라즈마 방출 |
영향 범위 | 태양계 전체 |
지구 중심의 액체 금속(철, 니켈) 핵이 회전하며 강력한 자기장을 만든다.
이 자기장은 지구 주변에 자기권을 형성해, 태양풍의 직접 타격을 막아준다.
자기장이 없다면, 지구의 대기층은 순식간에 태양풍에 의해 벗겨져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된다.
실제로 화성은 자기장이 약해 대기가 거의 사라졌다.
태양풍의 일부 입자는 자기권을 뚫고 들어와, 북극과 남극 근처 대기와 충돌한다.
이때 발생하는 빛의 쇼가 바로 **오로라(Aurora)**다.
녹색, 붉은색, 보라색의 신비로운 색이 하늘을 수놓는다.
색상 | 발생 원인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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녹색 | 산소와 전자의 충돌 (고도 100~300km) |
붉은색 | 산소와 전자의 충돌 (고도 300km 이상) |
보라색 | 질소 분자와 전자의 충돌 |
드물지만 태양풍이 폭발적으로 강해지는 경우가 있다. 이를 **태양 폭풍(Solar Storm)**이라고 한다.
강력한 태양 폭풍은 위성, 통신망, 전력망까지 마비시킬 수 있다.
1859년의 캐링턴 사건(Carrington Event) 때는 전신망이 불타고, 밤하늘에서 오로라가 적도까지 내려왔다.
우리가 평온하게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건, 눈에 보이지 않는 지구 자기장이 매 순간 우주와 싸워주고 있기 때문이다.
앞으로 태양 활동이 활발해질수록, 태양풍과 자기장 연구는 더 중요해질 것이다.